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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도서관] 여기붙어라 - 미니카 트랙만들기
작성자 : 김영호 등록일 : 2020-03-03 조회수 :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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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친구가 미니카 조립을 시작했다기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우연히 방문한 매장에서 스타터팩이라는 입문자용 킷을 구입했고, 추억을 되새기며 하나를 완성했습니다. 하지만, 20여 년 전에 한 번 만들었다가 더 이상 만들지 않게 된 이유를 떠올렸습니다. 바로, 직진운동만 할 수 있는, 트랙이 없으면 재미를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대중교통수단으로 1시간 거리에 유료 트랙이 두 곳이 있으며, 상품으로 만들어진 트랙도 판매중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부러 찾아가기에는 멀고, 제품 또한 개인이 구입하기에는 비쌌습니다.

그래서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작업 : 미니카 트랙 도면 그리기

도구 : 스케치업

기간 : 10월 동안 틈틈이

 

어떤 재료로 만들면, 그리고 어떻게 만들면 좋을지 고민을 했습니다. 유튜부를 통해 DIY정보를 찾기 시작했고, 한분이 플라스틱골판지를 이용해 트랙을 만든 기록을 발견합니다. 예전에도 타블릿PC 거치대 겸 케이스를 만들 때 플라스틱 골판지를 사용해본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설계를 해봅니다.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는 도면을 참고로 하여, 주행에 필요한 너비와 높이를 확인하고 스케치업으로 모델링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기본 트랙을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재료를 계산 후, 재료를 인터넷으로 주문합니다.

 

작업 : 열심히 자르기(2019.10.27.)

재료 : 플라스틱골판지(검은색) 900 × 1800 3T 4

시간 : 4시간 정도

 

주문한 재료가 도착했고, 도면을 참고하여 자르기 위한 선을 그립니다. 그리고 열심히 자릅니다.

재료를 오프라인에서 구입 가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작업했는데요. 제품 특성상 화물로 운송되다보니 둘둘 말려서 도착했는데, 사실 그걸 편다고 며칠 동안 뒤집어서 보관 했습니다.

선을 그리고 자르는 데만 4시간 정도 걸렸는데,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왜 하필이면 이런 재료를 사용하는지 물어봐 주시는 분들이 있어 대화의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작업 : 열심히 붙이기(2019.11.10.)

재료 : 글루건

시간 : 5시간 정도

 

정말 글루건으로 플라스틱 골판지가 잘 붙을까?’라는 의문을 해결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튼튼하게 잘 붙어 놀라웠습니다. 같이 구경하시던 분들도 함께 신기한지 자꾸 만져보시더군요.

설계도상에 계산이 조금 잘못 되어 하마터면 재료가 부족할 뻔 했다는 것도 잠시, 조립과 분해가 쉽게 유니트를 만드는 방식이나, 깔끔함 조립을 위한 다른 재료 사용에 대한 의견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2019.11.17.)

열심히 만든 미니카 트랙의 시범주행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0년 전에 미니카를 즐겼던 제 또래의 성인이 와주기를 기대했는데, 태어나서 처음 미니카를 접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신기했습니다.

아무튼, ‘이런 것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한 작은 실험을 마쳐볼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는 조립과 분해가 쉽고, 다양한 트랙과 각각의 자동차마다 순위와 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가 달리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어졌으면 한다는 점에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트랙이 만들어지는 과정의 아래의 링크를 확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