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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사] 2018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 사업 돌아보기
등록일 : 2019-02-26 21:54:10 조회수 : 206





메이커 문화 확산 사업 이렇게 진행되었어요
국민 누구나 창작으로 창업·창직의 꿈이 이루어지는 공간

3D 프린터 등을 이용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 직접 시제품을 제작하며 창업을 구체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 창업의 공간. 바로 메이커 스페이스입니다.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를 전국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2018년 `메이커 스페이스` 65개소(전문랩 5개, 일반랩 60개)를 조성하였으며 2022년까지 325개소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형 메이커 스페이스 이렇게 달랐다

해외의 다양한 메이커 스페이스를 벤치마킹하고 기존 창작공간의 문제를 개선한 한국형 메이커 스페이스. 이용자 수요 기반의 공간을 활성화하고 역량있는 운영자를 선정하여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한국형 메이커 스페이스는 정부 중심의 탑다운 방식을 지양하고 주관기관이 수요에 기반하여 입지와 운영계획을 제안하여 조성되었습니다. 위탁 운영 대신 주관기관이 직접 운영하며 지자체, 공공기관 등과 협력을 통해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시설조성 중심의 지원에서 탈피하여 전문인력 인건비, 프로그램 운영비 등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비스를 유료화시켜 수익을 창출하고 각 스페이스별로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카페, 펍, 쇼핑센터, 서점 등과 결합하여 운영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메이커 스페이스의 경쟁력 강화

2018년 한해 동안 두 차례에 걸쳐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자의 역량강화를 위해 운영자 연수 입문 및 심화 연수를 진행하였습니다. 연수과정에 운영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 만족도가 48%에 그치던 입문과정과 달리 심화과정의 만족도는 68%로 상승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워크숍 등 컨설팅을 지원하여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기관 간 역량편차를 줄여나갔습니다.
또한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는 인근 지역의 메이커 스페이스의 예약과 지원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메이크올(www.makeall.com)`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메이커 문화를 확산시키는 메이커 스페이스

메이커 스페이스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면서 도서관, 지자체나 학교 등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하는 창작공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부 공공도서관에서는 ‘우리동네 창작소’를 시범적으로 도입하였고 한국중부발전도 공기업 최초로 전국 7개 사업소에 메이커 스페이스를 개설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경기도 하남시, 서울 금정구 등에서도 메이커 스페이스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메이커 스페이스가 메이커 활동의 전진기지로 활용될 수 있도록 메이커 문화 확산 사업과 긴밀한 연계 사업을 추진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습 니다. 이를 위해 메이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연수 장소로 메이커 스페이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Mini Interview


도하시하(주) 진장민 대표


메이커들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공간, 아이디어창작소 도깨비


진장민 대표와 아이디어창작소 도깨비의 내부 전경



아이디어창작소 도깨비는 1층과 2층을 포함하여 100평 규모의 공간에 3D프린터를 비롯하여 레이저커터, CNC 등 여러 장비뿐만 아니라, 수공작업을 위한 목공공작실과 용접 및 선반작업을 위한 금속공작실 등을 갖추고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입니다.
도하시하(주)는 시제품을 제작하는 회사로서 수년간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메이커 사업을 해왔습니다. 기업이 새로운 제품을 기획하고 이를 제품화할 수 있도록 제품설계부터 기구, 회로설계, 제품 디자인까지 작업하여 시제품을 납품하며 노하우를 축적하였습니다. 이런 경험을 기반으로 일반인 메이커들과도 소통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싶은 욕구가 꽤 오랫동안 쌓여있었습니다. 이에 2016년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메이커 스페이스를 오픈하여 운영하게 되었으나 좁은 공간, 부족한 시설 등으로 많은 한계에 부딪쳐야 했습니다. 재단의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사업은 큰 기회가 되었습니다. 사업에 선정되면서 직원 인건비와 공간 임대료 등을 지원받을 수 있었고 대형장비와 고가의 장비를 도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15평 남짓하던 작은 공간이 100평 규모로 확대되면서 충분한 작업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비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강좌를 오픈하고, 지역주민은 물론 인근 대학의 학생들이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고, 창작하고 실패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스테이폴리오 이상묵 대표


공예공방에서 창작자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신, 서촌창작소


이상묵 대표와 서촌창작소의 내부 전경



서촌창작소는 경복궁의 서쪽 동네, 서촌을 기반으로 하는 창작자 커뮤티니 공간입니다. 서촌에서 크리에이터들과 함께하는 데일리 클래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창작의지를 가진 사람들과 만나면서 메이킹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사업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지만 가장 큰 변화를 꼽으라면 메이킹과 크리에이터 클래스를 위한 공간이 완비된 것입니다. 공간이 있으니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졌습니다. 이제 좀더 다양한 클래스를 기획하고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다양한 멤버십을 운영하면서 더욱 좋은 공간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메이크올에 등록된 지 한두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메이크올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놀랐습니다. 앞으로 창작자들의 커뮤니티 공간 으로 만들고 싶어요. 다양한 창작자들이 교류하고 자신의 생각을 만들 수 있는 거점으로서, 메이킹을 처음 사람들이 각자의 창작성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서촌창작소를 운영하면서, 이 공간이 지역사회에 얼마나 융화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지역 기반, 지역 융합이 서촌창작소의 목표 입니다. 그래서 서촌이라는 지역에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들, 예를 들어 학교와 미술관 그리고 동네 디자이너 커뮤니티까지 연계하여서 서촌이라는 지역에 좀 더 깊이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흥산업진흥원 김준희 매니저


제조산업도시 시흥의 메이커들이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창작공간, 시흥메이커스페이스


김준희 매니저와 시흥메이커스페이스의 내부 전경



시흥메이커스페이스는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창작공간으로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시흥시 유일의 오픈형 메이커 스페이스입니다. 재단의 지원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제조산업이 발달된 지역적 특성과 접목한 사업모델, 다양한 협업기관(민간, 기관, 대학 등)과 구축한 협업체계가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시흥메이커스페이스에서는 총 24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메이크올 사이트에 등록하신 분들의 95%가 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표시해 주었습니다. 교육내용이 알차고 강사들의 강의 수준이 높다는 평가도 많이 받았습니다. 교육프로그램 운영계획을 위해 시장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지역 내에도 많은 메이커 교육프로그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전문 강사 대신 경험 많고 현장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는 지역 내 메이커들을 섭외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겨울캠프 1부를 진행하기도 하였고, 시흥시 군자디지털고등학교 교직원 연수를 시흥메이커스페이스에서 개최하는 등 다양한 메이커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앞으로 특성화 고등학교 등과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청소년 메이커 교육도 확대할 계획 입니다.
딱딱하고 차가운 장비를 사용하고 있지만 시흥메이커스페이스에서 만들어지는 물건들은 따뜻한 온기를 품어 낼 수 있도록 동네 사랑방 같은 친근한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싶습니다. 나아가 정말 제조창업자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사업화에 꼭 필요한 시흥메이커스페이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글/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