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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문화] 당신의 취미를 찾아드립니다.
등록일 : 2018-01-02 01:33:01 조회수 : 1,821

 

취미를 즐기지 못하는 당신을 위해, 모두가 하비(Hobby)하는 그날까지
하비박스의 도현아 대표

 

 

 

 

1. 하비박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대표님 소개와 함께 설명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도현아입니다. 제가 창업한 '하비박스'는 '당신의 취미를 찾아드립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대한민국에서 취미가 없는 분들에게 취미를 찾아드리는 서비스입니다. 취미를 찾고 싶으신 분은 홈페이지에서 취미 분석 서비스를 이용해 자신에게 알맞은 취미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결제를 하면 다양한 취미 분야의 ‘하비 큐레이터’가 해당 취미에 알맞은 상품으로 풀 패키지 ‘하비박스’를 구성하여 집으로 배달해드립니다.

저희 하비박스는 단순한 취미 배달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취미 축제’를 열거나 캐릭터로 취미 상품을 만드는 등 다양한 형태로 취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2. 하비박스의 주요 타겟층과 서비스 분야는 무엇인가요? 그 타겟층을 주요 소비자로 설정해 두신 이유가 있나요?

 

하비박스의 주요 타깃층은 20~30대 직장인입니다. 그중에서도 기존의 삶에서 지루함을 느끼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고 싶어 하며, 실외보다는 실내 활동을 선호하는 분들일 것 같아요. 아무래도 하비박스가 집으로 배달되고, 대부분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들이니까요. 특히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 보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겠죠?

이 타깃층을 주요 소비자로 설정한 이유는 제가 2030세대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연령대이니까요. 처음 사업 구상에 대한 조언을 구할 때, 은퇴하고 시간이 많은 연령층도 좋은 고객층이 될 거라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저는 그 연령대를 이해하는 것보단 제 또래의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이 더 쉬울 것으로 생각했어요. 2030세대의 공감대를 얻거나 니즈를 찾는 게 더 쉽다는 거죠.

물론 초기 타기팅은 이렇게 잡았지만 2030세대의 니즈를 어느 정도 만족시킨 뒤 타깃층 별로 전담부서를 만들어 소비자 범위를 확장해 나갈 생각입니다. 4050세대에 적합한 큐레이터도 생길 테고 그들에게 맞는 콘텐츠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저희의 또 다른 슬로건이 바로 '모두가 하비(Hobby)하는 그날까지'거든요. 특정한 세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가 취미로 즐거워지는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3. 취미를 즐기지 못하는 현대인들을 위해 기획되었다고 하는데요, 하비박스에서 '취미'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취미란 이를 행하는 사람이 몰입하는 즐거움을 느끼며, 이로부터 행복을 얻을 때 비로소 ‘취미’가 된다고 생각해요. 누군가에게는 유튜브를 보는 것이 취미일 수도 있고, 텔레비전을 보는 것이 취미일 수도 있죠. 공부나 사업을 하는 것이 취미일 수도 있어요.

사람들이 취미를 찾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이 무엇을 할 때 즐거운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성인이 되기 전까지 취미를 찾을 환경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사회적인 배경도 있을 거예요.

'나'를 온전히 즐겁게 하는 것이 취미입니다. 이것의 전제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희가 '취미 분석 테스트'를 제공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4. '취미 찾기'의 중요함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취미를 찾지 못하는 미래 구매자들을 위한 조언은 무엇인가요?

 

한 예능에서 스타 강사 김미경 씨는 “평생 청춘으로 사는 방법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단 한 가지 방법이 있다. 취미를 하는 것이다."라고 대답하셨어요. 취미가 우리의 삶을 끊임없이 청춘으로 만들어준다는 뜻입니다. 취미는 단순한 오락거리가 아니라 내가 몰입할 수 있는 즐거운 행위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 창업을 생각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아이템을 생각해 낸 계기는 무엇인가요?

 

예전부터 사업에 관심이 있었어요. 사업을 하는 것이 제 꿈이었거든요. 저에게 있어 취미란 제가 하고자 하는 것, 혹은 목표한 바를 집중해서 이루는 것이며, 저는 여기서 즐거움을 찾습니다. '하비박스'도 제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했어요. “당신의 취미를 찾아드리는 것이 우리의 취미”라는 슬로건도 여기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6. 작년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에서 1,000%가 넘는 펀딩 성공 기록을 남기셨습니다. 그때 기분이 어떠하셨나요? 또, 그렇게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 있을까요?

 

1000%가 그리 큰 숫자라고 느끼지 않았어요.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성공을 이룰 수 있는 비결을 물으신다면… 그건 성공을 하고 나서 말씀드려야 할 것 같네요.

 

 

7. 여태까지 진행했던 하비박스 중 가장 기억에 남거나 성공적이었던 사례가 있었다면 소개해주세요.

 

여태까지 진행됐던 하비박스 하나하나가 모두 인상 깊고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가족들과 하비박스를 즐기면서 오래간만에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후기를 보면 저도 기분이 좋아져요. 이런 이야기들을 전해 들을 때마다 고객들의 즐거움을 찾아준다는 본질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8. 창업을 하면서 겪은 어려움은 없나요? 있다면 그 어려움은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제가 처음 직면한 어려움은 혼자라는 사실이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함께하는 팀원들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창업을 시작하면 많은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각각의 문제마다 다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문제가 눈앞에 닥치든지 이를 악물고 버티면서 그에 따른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세라고 생각해요.

어렸을 적 제 아버지가 농담처럼 해 주셨던 말씀이 있어요. 개미가 이쑤시개로 코끼리를 죽이는 데에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답니다. 첫 번째, 이쑤시개로 콕 찌르고 코끼리가 죽을 때까지 기다린다. 두 번째, 코끼리가 죽기 바로 전에 콕 찌른다. 세 번째, 코끼리가 죽을 때까지 콕콕콕 계속 찌른다. 세 가지 방법의 공통점은 ‘끝까지 한다.’라는 점인 것 같아요. 한 가지의 목표와 신념을 가지고 이를 끝까지 해내는 것이 중요해요. “어떻게든 해결한다.”, 이것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저만의 방법입니다.

 

 

9. 정식으로 사업화가 된 이후 정신없는 한 해를 보내셨을 것 같은데요, 사업 초기에 목표로 했던 일이나 계획했던 것들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는지 궁금합니다.

 

든든한 아군이 생긴 일이 가장 큽니다. 혼자라서 느꼈던 외로움과 막막함도 함께하는 팀원들로 인해 사라졌으니까요.
대외적으로는 삼성전자나 교보문고 등 다양한 파트너십이 생기면서 더 많은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제휴나 제안들이 들어왔습니다.

 

 

10. 도현아님에게 2017년은 ○○○○ 이었다. 4글자로 표현하신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내게 2017년은 ‘하비박스’였다.’ 2017년도 하비박스였고, 2018년, 2019년 모두 한해가 ‘하비박스’가 되는 것이 제 꿈이에요.

 

 

11. 2017년 하비박스가 사업화되고 도현아님의 일상이나 생활이 많이 변했을 것 같은데요, 2017년 도현아님의 삶의 변화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일상생활은 많이 바뀌었죠. 사는 곳도 바뀌고 생활 패턴도 바뀌고 사무실도 바뀌었어요. 그러나 외부적인 변화는 중요한 것 같지 않아요.

제가 추구하는 것은 동일해요. 그래서 2017년을 시작할 때의 저와 지금의 제가 추구하는 가치나 삶의 자세가 크게 변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꿈꾸는 것들은 그대로인 것 같아요.

 

 

12. 2017년 하비박스와 2018 하비박스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큐레이터의 확장입니다. 큐레이터 40명 이상, 하비박스 100개 이상을 목표로 다양한 취미를 섭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취미 분석 서비스를 더 고도화시키고자 합니다.

 

 

13. 2018년 새해에 세우시는 목표나 다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취미를 갖고 싶은 사람이 바로 ‘하비박스’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하비박스를 찾는 분들의 성향과 적성에 맞는 다양한 취미가 준비된 하비박스가 되고 싶어요. 2018년은 그런 모습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될 거에요.

항상 하는 다짐인 것 같아요. 하비박스로 제가 꿈꾸는 성공을 보고 싶어요. 그렇게 할 거고요. 모두가 ‘하비(Hobby)’하는 그 날까지, 그게 제 목표입니다.

 

 

 

 

글.사진 / 최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