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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문화] 메이커 창업 성공신화, 주부 발명왕 '제이엠그린' 이정미 대표
등록일 : 2018-01-02 01:24:28 조회수 : 1,153

 

“사소한 아이디어가 인생을 바꾼다!
메이커 창업 성공신화, 주부 발명왕 <제이엠그린> 이정미 대표”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베이비부머 퇴직자들, 그리고 제 2의 인생을 꿈꾸며 인생 이모작에 도전하는 세대가 늘어가는 가운데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연매출 10억’을 달성하며 메이커 창업에 성공한 주부 발명왕 이정미 대표의 메이커 스토리를 만나본다.

 

 

메이크올 뉴스레터 독자들에게 간단한 소개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제이엠그린 이정미 대표입니다. 제이엠그린은 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해결하는 아이디어로 블루오션을 창출하였고, 1인 창조 기업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다양한 국가에 수출하는 벤처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지식경제부장관상, 중소기업청장상, 창업진흥원장상, 특허청장상 등 다양한 발명대회에서 수상하였습니다. 주로 주방용품 및 생활용품을 발명하며 메이커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1인 창조기업,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강연과 무료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주방용품 및 생활용품을 발명하신다고 하셨는데 대표적인 제품은 무엇이며, 어떤 동기로 발명하게 되셨나요?

 

 

제이엠그린의 주 제품은 ‘알알이 쏙’ 인데요. 재미있는 개발동기가 있습니다. 2010년, 더운 여름날, 에어컨이 없는 옥탑방에서 딸과 함께 쭈쭈바로 여름을 나고 있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 누르면 쏙쏙 잘 빠지네?” 평소 마늘 작업이 힘들었는데 다진 마늘을 용기에 넣어 눌러서 내용물을 꺼내어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었습니다. 저는 분명 잘 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기존의 마늘 용기를 검색해보니 자르는 기계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재질 분석을 해보니 폴리에틸렌이었고, 이를 적용한 시제품을 개발해보았지만 찢어지기 일쑤였습니다. 다시 제품 재질 개선을 위한 연구 끝에 계량 역할도 되고 누르면 쉽게 쏙 빠지는 격자구조의 ‘알알이 쏙’을 특허를 내었고 그 결과, 세계 최조 냉동양념용기가 탄생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발명은 발명을 낳는다.’라는 말을 몸소 체험하며 불만족 사례들을 살펴보고 지속적으로 제품을 보완했습니다. 처음에 ‘알알이 쏙’ 사이즈를 개발하여 출시했는데 더 큰 사이즈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알알이 쏙’ 中, 大 사이즈도 출시했습니다. 또한, 아이들 목에 얼음이 걸리는 사고가 빈번하다고 하여 안전하게 얼음을 먹을 수 있도록 클로버 모양의 미니사이즈 제품도 개발하였습니다. 이후 고기 등을 넣을 수 있는 특대사이즈 제품도 출시하였고 이는 7억 원이라는 수익창출을 낼 수 있었습니다. 그 밖에 직접 상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의 댓글을 분석하여 밀폐력 99%의 ‘알알이 쏙’ 플러스를 개발할 수 있었고, 매출액을 도마 개발에 투자하여 도마 밑에 흐르는 국물을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는 더블세이브 도마를 개발하였습니다.
발명은 불편함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새로운 결과물이라 생각합니다.
발명품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해야 소비자분들의 만족하는 제품을 만들어 진정한 발명품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메이커 창업에 관련 정보는 어디에서 얻는지, 새로운 기술 등을 배우는 방법은 무엇인지

 

발명으로 성공한 사례들을 실어주는 신문을 꾸준히 보고 있습니다. 한국여성발명협회에서 발간하는 ‘발명하는 사람들’이라는 신문인데, 여성 발명가들의 발자취와 지원프로그램이 자세히 수록되어있어 꼼꼼히 보는 편입니다. 그리고 협회에서 발명 교실, 시제품 제작지원 프로그램 등이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또한, 협회 회원들 대상으로 세계여성발명대회를 진행하는데 적은 비용으로 전시에 참여할 수 있어 수상도 하고 여러 아이디어 제품들도 보면서 시야를 넓혀갔습니다.

 

1인 창조 기업으로 시작하시다가, 발명품에 대하여 보완을 하거나 새로운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단계가 오면 중소기업청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에 들어가시어 도움을 받으시면 됩니다.
최소 5천만 원부터 최대 몇억까지의 중소기업 지원프로그램이 있기에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메이커 활동의 비전과 목표

 

현재는 생활, 주방 용품을 개발하여 출시하였지만, 추후에 애완용품, 문구 용품, 안전용품 등으로 사업 군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단순히 돈을 버는 것에 목표를 두지 않고, 생활 속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아이템을 만들어서 실질적으로 소비자분들이 쓰시고 편리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다양한 방면에 아이디어를 적용하며 메이커 활동을 지속하려 합니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발명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소통하는 착한 기업, 멋진 기업이 되어 소비자의 불편함을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사이다 같은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메이커 창업 활동을 통해 여러 가지 제품을 발명하셨을 것 같은데요. 기억에 남는 발명품이나 재미있는 활동이 있었나요?

 

 

제가 개발한 제품들보다는 딸이 개발한 제품 중에 재미있는 메이커 활동사례가 있어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발명품 개발을 옆에서 도와주던 딸이 생각해낸 여러 가지 아이디어 중 실제 출시된 제품은 ‘멀티바스켓’ 과 ‘플라워팟’이라는 제품입니다. 평소 손님이 오면 딸이 정성스레 커피를 타드리는데 커피 가루가 굳어 비위생적인 티스푼을 보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이층구조형의 티스푼 바스켓을 생각하였고, 더 나아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멀티바스켓으로 출시하였습니다.

 

또한, 기능을 보완하여 물이 흘러넘치지 않는 3단 구초의 화분 ‘플라워팟’도 개발하여 출시할 예정인데 이 역시 제가 제품을 보완하는 것에 착안하여 발명했다고 합니다. 딸이 발명한 특허 제품 중에 음식물쓰레기통 아이디어는 현재 환경부에서 장려상을 받을 정도로 시장성이 좋은 아이템이라 개발 중이며 올해 출시 예정입니다. 딸과 함께 하는 메이커 생활이 무척 즐겁고 저를 따라 열심히 개발하는 딸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메이커 창업 활동의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제품이 인기가 좋아지면 모조품들이 등장해요. 이럴 때 매출액이 감소하는데 소송을 해도 이길 수 없도록 조사하여 교묘하게 유사품을 만들어 유통하고, 상표 도용을 하여 아이디어를 복제하여 쉽게 판매하려는 나쁜 기업들이 많이 있어서 힘들었어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법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이디어 제품으로 정정당당하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사회가 만들어진다면 더 많은 벤처 창업가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메이커 창업 활동을 계속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새로운 창조를 하는 일은 재미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이익창출로 가족들도 생활할 수 있고, 무역 하여 사회에 일조를 하는 일도 기쁘고 보람된 일이기에 발명을 놓을 수가 없어요. 특히 우리나라는 지하자원이 부족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해야하기에 더욱 많은 시도와 정부의 지원을 통해 많은 벤처기업이 레드오션이 아닌 블루오션 시장으로 뻗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 회의를 할 때는 많은 고민을 해야 하여 힘들지만 특허출원을 하고 등록까지 기다릴 때가 제일 초조해요. 특허등록이 되면 비로소 안도합니다.
이런 과정이 지속하면서 지식재산권은 약 80여 건 넘게 보유를 하고 있는데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고 제이엠그린을 이끌어가는 큰 보물들이기에 메이커 활동을 지속하고 싶습니다.

 

 

메이커 창업 활동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외부적 지원은 어떤 것이 필요할까요?

 

우선 선행조사를 하고 특허등록을 받은 제품에 대하여 지원을 해준다면 새로운 시장개척을 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이기에 세계시장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어느 곳에 수출하면 좋을지 정부 기관들이 가지고 있는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조사와 컨설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략적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면 시장조사에 취약한 부분이 해결되어 더욱 빠르게 외화 획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메이커들은 특허제품을 개발하였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지고 더 좋은 특허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더불어 우리나라는 지식 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메이커 창업 활동에서 새로운 발명품을 개발하고, 최신 트렌드를 포착하는 대표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침마다 뉴스나 신문을 보고, 검색을 통해 새로운 신상품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생활 속에서 발견하는 문제점들을 기억하고 해결 방법을 고민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소한 애로사항들을 그냥 넘기지 않고 해결하는 사람에게 발명의 기회가 주어지고, 메이커로써 성장할 기회가 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늘 메모하는 습관을 지니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메이커 창업 활동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발한 상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을 때 큰 손해가 발생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충분한 시장조사와 함께 시제품을 소비자분들에게 평가 받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에 충분히 투자해야 추후 발생하는 더 큰 손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소비자의 아이디어가 더해져 제품이 완성되면 구매만족도가 높아지고, 입소문을 통해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하기에 대기업들은 이러한 부분을 간과하지 않고 제품을 개발합니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자본 사정으로 힘들 수 있으므로 시장조사 지원 사업을 활용하며 데이터를 분석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이 좋으면 저절로 소비자들이 찾게 되므로 완벽한 제품을 만드는 일이 메이커로써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메이커 창업 활동에서 다른 메이커들과의 네트워크 형성,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기도 내, 혹은 서울권 내 지역마다 CEO 모임이나 후계자 모임 등에 참석하여 인맥네트워크를 획득해야 함께 프로젝트 추진 시에 서로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올바른 길을 제안해주시는 위원님의 컨설팅도 많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창업할 때에는 정부기관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실질적으로 사업을 할 때는 이러한 분들의 조언 없이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 무척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많은 분에게 조언을 받고 인맥을 구축하시길 바랍니다.

 

 

아이디어 하나로 메이커 창업 활동을 시작하는 메이커들에게 하고 싶은 말

 

처음 메이커 활동을 시작하였을 때 좋은 아이템이 있더라도 자금이나 유통, 판로개척의 문제를 만나게 됩니다.
물론 자본금이 많은 상황에서 시작한다면 문제가 적겠지만, 사업을 시작하는 모든 1인 창조 기업 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겪으신다고 생각해요. 지금처럼 정부 지원사업을 많이 해주어서 1인 창조 기업에 좋은 기회를 주는 시대에 창업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창업을 시작하였을 때는 기업들에게만 지원을 해주었기에 협회나 기관에 직접 손편지를 써서 건의도 하고 신문고를 통해 제안도 했었어요. 그래서 그 계기로 처음 개인에게도 지원을 해주는 지원사업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고 발명진흥의 공로를 인정받아 발명의 날 대통령상을 수상받기도 하였습니다. 기회는 자기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특히 경영이라는 험난한 길을 시작하였을 때에는 뭐든지 발로 뛰어서 찾아야 하므로 누가 열심히 뛰는가에 성공과 실패의 길이 달린 것 같아요.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가 찾아오고 열심히 뛰신다면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인 창조기업가분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글. 제이엠그린 이정미 대표, 장용희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