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 읽을거리

[특집기사] 메이커들의 썰전! 2017 Let's MAKE 2차 좌담회
등록일 : 2018-01-02 01:17:25 조회수 : 1,226

 

지난 3월에 이어 주관한 메이커들과의 2차 좌담회가 24일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있었습니다.

메이커란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만들기 활동을 하여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사람으로서 함께 만드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만든 결과물과 지식 및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들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4차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메이커 활동의 발전과 확산을 위해 한국창의과학재단 박성균 실장과 김훈 선임, 김보경 연구원, 메이커 커뮤니티 LTLABS 장재용 운영자, 청소년항공우주분야 교육기업 ADRI 이성민 운영자가 모여 도시락으로 저녁 식사를 하며 경험담과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메이커, [1] 자기소개하기         

 

(LTLABS 장재용 대표) 미국, 중국, 케냐 등 해외에 장기 체류하면서 신기술 및 신규마켓 개발을 담당했으며 2010년 웹서버를 관리하면서 리눅스와 윈도 서버 및 컴퓨팅 기술을 연구함. 2011년부터 재능기부 형태로 4차 산업혁명 전반에 관심을 두고 다음 세대의 성장과 꿈 실현을 돕기 위해 연구와 강의를 하고 있으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지적인 깊이와 넓이의 확장으로 만인의 자유를 꿈꾸며 4차 산업혁명기술 중심 연구소 Learn.TOGETHER Labs (LTLABS)를 운영하고 있음.

 

(ADRI 이성민 대표) 특성화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기술을 익히고 작품을 만드는 활동을 많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어서 방과후 다양한 메이커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음.

White Dwarf Lab 프로그래머. UEL 무인탐사연구소, 로봇틴틴 커뮤니티 활동.

청소년항공우주 전문지 Aerotimes Journal 사원. 청소년 항공우주분야 교육 기업 ADRI 설립(2017. 4. ).

 

메이커 커뮤니티 활동을 하게 된 동기는?

 


 

(LTLABS 장재용 대표

아프리카 말라위 선교사 시절, 그곳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메이커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2009년 첫딸을 교통사고로 잃었을 때, 차량에 가까이 있는 사람을 감지하여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유럽의 센서감지차량과 같은 기술이 떠올랐다. 우리도 이런 기술을 익혀 이와 같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본격적인 메이커 활동을 하게 되었다. 언니를 잃은 다른 자식들의 마음을 달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메이커 활동을 같이 하게 되었고, 그 결과 고1 딸은 패션계의 메이커가 되겠다는 인생의 목표를 갖게 되었다

 


 

(ADRI 이성민 대표) 

 

2년전 큰 병을 앓았을 때 병원에서 같이 지냈던 신체가 불편한 아이들에게 로봇을 이용해 재미를 주어 힘든 병원 생활에 조금이나마 위로해 줄 수 있었다. 더 나아가 로봇이 치료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메이커 활동을 시작하였다.


 

병원에서 아이들이 로봇과 같은 대상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로봇 팔로 농구를 하면서 놀 때 자신의 불편한 신체부위에 대응되는 모형이 잘 움직이는 것을 보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또한 로열모’ 커뮤니티에서 폐차장의 마티즈를 구입하여 전기 자동차로 개조하였다. 


메이커로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담은?




(LTLABS 장재용 대표)

 

의정부 학생자치공동체 몽실학교방학 캠프활동을 지원할 무렵 누진세가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처음에는 모바일에서 해결책을 모색하기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사물인터넷과 같은 난이도 있는 IT기술까지 활용하여 전기를 절약하는 방법을 연구했고,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메이커로서 앞으로의 활동 방향과 계획은?


(LTLABS 장재용 대표)

메이커들의 활동이 단순히 국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인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영어 교육과 코딩 교육 등을 병행해 성장시키고 싶다. 그리고 로보티즈커뮤니티와 LTLABS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촉매가 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기술들을 일반인과 청소년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

 

(ADRI 이성민 대표)

(학생의 신분으로 역량은 부족하지만) 같은 뜻을 가진 메이커들끼리의 커뮤니티를 활성화하여 기술 개발·창업 등의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메이커 교육과 의공학 재활교육에 보다 힘쓰고 싶다. 

 

 

메이크 문화 확산을 위한 지원책과 그에 대한 의견은?

 

(LTLABS 장재용 대표)

메이커 활동은 단시간에 효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학교 교육과정에 점수화하여 반영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메이커 활동이 사회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인데 메이커 활동 홍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보급하여 확산해 나가기를 바란다.

 

 

(ADRI 이성민 대표)

메이커 활동을 함에 있어서 부족한 장비, 커뮤니티 공간 확보 등의 문제가 많은 편이므로 경제적 지원이 확대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메이커 활동과 관련된 기술적인 부분은 인터넷 정보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으나 행정적· 법적 제약은 학생 신분에서 해결이 어려우므로 이와 관련된 전문가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또 특성화고의 많은 학생들은 실무 위주의 경험을 쌓지만 학력에 대한 편견이 많아 좌절할 때가 많다. 메이커 문화의 확산이 이러한 사회적 시선을 전환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면 좋겠다.

 

 

(에디터 박미라) 이 좌담회를 통해 인생에서 추구해야 할 진정한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몰입의 즐거움>의 저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사람은 삶의 을 추구해야 하며, ‘몰입하는 삶이 가장 큰 가치를 지닌다고 역설한다. 그에 따르면 몰입하는 삶이 반드시 행복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있는 분야에 몰입하여 무언가를 성취할 때 단순한 행복보다 더 큰 가치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몰입하는 삶을 사는 메이커들이야말로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진. 프리랜서 기자 박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