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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이슈] 2018년 상반기 메이커 문화확산사업 성과발표회
무한 아이디어의 각축전! 창작의 씨앗을 키우다.
등록일 : 2019-01-15 00:17:20 조회수 : 950

무한 아이디어의 각축전! 창작의 씨앗을 키우다.

첨단과학의 도시, 대전에서 한바탕 아이디어 각축전이 벌어졌다. 전국 각지의 메이커들이 한데 모여 그들의 창작활동을 선보이는 ‘2018년 상반기 메이커 문화확산사업 성과발표회’가 그것. 참가자들의 다양한 메이커 활동 및 네트워크를 통한 메이커 교류의 장으로 발돋움한 그날의 현장을 따라가 보자.



메이커 문화확산사업 성과발표회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의 어느 날, 첨단과학의 도시 대전에서 메이커들의 축제 한 마당이 펼쳐졌다. 전국 각지의 메이커들이 한데 모여 그들의 성과를 선보이는 ‘2018년 상반기 메이커 문화확산사업 성과발표회’가 그것이다. 제법 쌀쌀해진 날씨 탓에 잔뜩 움츠러든 어깨를 뒤로하고 종종걸음으로 향한 곳은 대전 서구 괴정동에 위치한 KT 인재개발원, 오늘따라 유난히 북적이는 발걸음이 현장의 열기를 더한다.
서로의 작품을 공유하고 체험하는 메이커 교류의 장, 이 날 행사를 위해 상반기 창작활동 및 동아리 지원 사업 선정 159개 팀 중 86개 팀, 약 260여명의 메이커스가 이곳 행사장을 찾았다.




문화확산사업 성과발표회 현장



우수 메이커 특별강연, Idea meet 3D printer

행사 주요 프로그램은 크게 2018년 상반기 메이커 문화확산사업 성과발표 및 평가, 참가 팀 간 네트워킹, 부스 운영 등으로 구성되었다. 앞서 개회식이 열린 대강당에서는 대회 일정 및 심사를 안내하고 메이커들을 위한 특별강연이 진행되었다. 먼저 최연구 단장(한국과학창의재단)은 인사말을 통해 ‘무언가를 만들고 발명하고 창작하는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간의 창작물들이 인간의 문화를 만든다고 하였다. 이에 금일 행사는 그 성과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공유하는 장으로 참여자들의 메이커 활동은 4차 산업혁명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 밝혔다.




‘Idea meet 3D printer’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 동물병원 닥터스의 장현호 원장



이어진 특별강연에서는 동물병원 닥터스의 장현호 원장이 출연, ‘Idea meet 3D printer’라는 주제로 우수 메이커 사례중심의 강연을 펼쳤다. 강아지 부목, 휠체어, 각종 수술기구 등등. 동물병원 원장으로 실생활에 적용해온 3D 프린터의 무궁무진한 활용, 특히 주목할 것은 그가 소개하는 수많은 실패의 사례들이다. “저는 모든 것이 느린 사람입니다. 전공을 찾아 수의사가 되기까지도 긴 세월 방황이 많았고 메이커 활동에 있어서도 계속적인 실패만 해왔습니다.
하지만 그 방황의 시간, 실패의 경험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닙니다.” 메이커는 계속 실패하는 사람이라는 장현호 원장, 실패하고 실패하고 또 실패하는 과정에서 그저 단 한번만 잘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의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장현호 원장의 말은 오늘도 실패중인 이곳의 메이커들에게 깊은 위안과 용기를 준다.


아이디어 각축전, 축제의 장, 교류의 장



KT인재개발원 체육관에서 개최된 메이커들의 창작활동 체험전



개회식 후 본격적인 행사를 즐기기고자 KT 인재개발원 체육관을 향한다. 우선, 6개월 동안 열심히 달려온 메이커들이 준비한 창작활동 및 동아리 지원사업의 성과 체험 및 전시 부스가 눈에 들어온다. 접수 데스크, 인포 및 서포트 부스(공구대여 및 상비약, 안내 등), 휴게공간 등, 2018년 상반기 메이커 문화확산사업 성과발표의 장이 열렸다.



메이커들이 전시한 다양한 창작물들



초등학생부터 중고생, 대학생, 성인은 물론 머리가 희끗한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저마다의 창작물을 선보인다. 움직이는 날개의 동력을 이용해 전진하는 기구, 테스트를 위해 페달을 구르자 활짝 펼쳐지는 날개는 그 거대함이 모두의 시선을 잡아끌기 충분하다. 그 외 방충망 미세먼지 차단장치, 가정 내 실내 농장 자동화 시스템, 자세교정을 위한 웨어러블기기, 골목안전 LOT, 친환경 스마트 화단관리 시스템 등등. 창작활동 및 동아리 지원 사업 선정된 86개 팀의 다양한 결과물을 만날 수 있었다.



초등학생부터 머리가 희끗한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메이커들이 참가했다.



“본 과제는 곤충호텔 프로젝트로 수은 기울기 스위치 센서를 이용한 기울기 측정 장치회로를 제작… “ “나 지금 떨려서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어.” “ 이걸 왜 만들었지?” 본격적인 심사를 앞두고 각각의 참여자들이 발표 준비에 한창이다. 각 부스로 감도는 전운, 행여나 실수라도 할까 말투와 표정에도 긴장감이 한 가득이다. 과제물에 대한 평가는 그룹별 평가위원이 각 부스를 방문, 직접대면으로 진행된다. 약 8분의 시간동안 참여자들은 자신들의 과제를 조리 있게 설명해야 한다. “직접 탑승해 봤나요?” “제작비가 얼마인가요?” “상용화 계획은 있나요?”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지면 당황도 잠시, 저마다의 조리 있는 대답은 금세 질문자의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물론 메이커 평가작들이 모두 완벽한 것은 아니다. 어느 것은 그 시작에 불과하고 또 다른 것은 과정에 있으며 때론 실패의 기운도 보인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성공과 실패, 기술의 완성도가 무엇이 중요할까? 이곳은 축제의 장, 아이디어 교류의 장, ‘2018년 상반기 메이커 문화확산사업 성과발표회’의 장이니까.




이날 심사는 그룹별 평가위원이 각 부스를 방문하여 직접 대면으로 진행되었다.



누구의 아이디어를 체험하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액자만들기 체험과 와이어캣 캔들체험



성과발표회의 다양한 과제들 중 관람객들의 흥미를 끈 것은 아무래도 직접 참여가 가능한 체험 프로그램들이었다. 오늘 행사에서는 ‘송현종(개인)’의 삼방연귀 가공법을 적용한 액자만들기와 ‘메이커냥’의 와이어캣 캔들체험이 눈에 띄었다.
“연귀는 두재의 끝맞춤에 있어서 나무의 마구리가 보이지 않게 귀를 45°로 접어서 맞춥니다.” 먼저 송현종 메이커의 액자만들기 체험은 3D 프린터 출력물과 한국 전통 소목의 융합으로 삼방연귀촉을 개발, 응용하여 한국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있다. 와이어캣 캔들체험은 실리콘 몰드를 활용한 모형을 활용해 양초를 제작한다. 녹아서 사라지는 캔들의 특성이 아쉬워 와이어 뼈대를 이용, 새로운 메시지를 심어 놓은 것이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는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들이 풍성했다.



메이커 문화확산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범국민적 메이커 운동의 활성화와 국내 메이커 문화 붐업 조성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 중의 일환이다. 행사를 담당한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조유성 연구원은 “오늘 모인 창작활동과 동아리 지원사업 외에도 메이커 행사, 찾아가는 메이커 교육, 복합 프로젝트, 교육 연구회, 퇴근 후 메이커 학교 운영 등 전국 각계각층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습니다.”라며 “이러한 서포트가 마중물이 되어 향후에는 ‘만드는 활동’이 국민 누구나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고 경험해 볼 수 있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는 범국민적인 메이커 운동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Mini Interview



서울진관초등학교 문여진(6학년), 김현진(6학년)

저희는 생각하고, 만들고, 공유하는 메이커 활동을 하고 있는 서울 진관초등학교 초등메이커 쟁이들입니다. 주로 재활용과 협력을 중심으로 한 메이커 작품들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폐박스를 활용한 카드보드 자판기를 소개하고자 대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의 활동들이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저희 또한 다른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들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관심가는 곳은 미양중학교 부스 입니다. 나무와 전기 모터를 이용한 DIY과제도 흥미로웠고 특히 외국에서 괴짜축제를 한 동영상을 틀어놓았더라고요. 저희도 괴짜축제에 참여했기 때문에 더 관심이 갔습니다.






모두의 연구소, 박철

모두의 연구소에서 인공지능 임베디드(Embedded) 시스템을 만드는 박철이라고 합니다. 주로 강화학습이라는 것을 임베디드 시스템에 적용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 가지고 나온 작품은 임베디드를 활용한 강화학습 자율주행 미니카 제작 및 구현입니다. 우선 메이커스 제작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주최측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덕분에 시제품 제작도 할 수 있었고 그 성과물 통해 이런 자리에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메이커입니다. 흥미로운 아이디어는 물론, 서로의 생각들이 공유되는 현장에 오니 절로 힘이 나면서 생기가 돕니다. 앞으로 더 왕성한 메이커 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글. 엄용선 / 사진. 김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