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 읽을거리

[Maker’s trend]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활동, 업사이클링
등록일 : 2019-07-11 16:07:20 조회수 : 171

환경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메이커 문화 속에도 업사이클 콘텐츠가 확산되고 있다. 메이커스페이스의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메이커들의 친환경 활동들이 이어지고 있다. 업사이클링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는 메이커들의 활동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한다. 이를 통해 메이커 활동의 일환으로서 업사이크링의 사회적 의미와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자.


[메이커스페이스의 업사이클링 사례]

리빙콘텐츠DIT센터
전통 소재와 업사이클링을 접목한 업사이클링 아트



리빙콘텐츠DIT센터는 2019년 1월 (재)한국전통문화전당의 한지산업지원센터 2층에 오픈한 메이커스페이스이다. 전통적인 기법과 소재 등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아트메이커프로젝트 등을 운영하는 곳이다.





# 업사이클링 아트 프로그램

올해 2월에는 ‘쓸모의 재탄생’이라는 주제로 버려진 폐자원을 예술작품으로 변화시키는 업사이클링 아트 프로그램을 운영해 화제가 되었다. 평소 쓸모없는 것이라고 치부했던 재료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기능과 아름다움을 부여하는 작업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화두가 되었던 쓰레기 문제를 재인식하고 참가자의 창의적인 발상을 이끌어 내는 효과도 있었다. 이번 행사를 기획했던 인미애 실장(콘텐츠개발)은 처음 운영진이 교육을 준비하고 시제품을 만들어보며 머릿속에 그렸던 교육보다 훨씬 더 다채롭게 구현이 되어 더욱 흥미로웠다고 설명한다.
“초등학생·중학생·고등학생 연령별로, 성별로 총 10명이 참여했어요. 그런데 업사이클링 교육의 결과물은 같은 것이 하나도 없었죠. 버려진 소품을 활용해 동물소품을 만들고, 나만의 조명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참가자들은 스스로 사고했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감탄을 자아내는 소품을 탄생시켰어요.” 의 설명이다.



# 연극소품 제작도 업사이클링으로

올해에도 메이커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현재 (재)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는 전래동화를 새롭게 해석하는 전통창작연극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여기에 필요한 소품들은 리빙콘텐츠DIT센터에서 제작하기로 했다. 센터의 공간, 장비를 활용하여 ‘함께 만드는 창작공간’ 이라는 메이커스페이스의 정체성과 ‘전통문화의 현대화, 활성화’ 라는 전당의 정체성을 함께 알리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소품 제작시 폐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소품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라고 한다.



[업사이클링 워크숍 사례]

소셜이큐,
디자인과 기술이 융합된 업사이클링을 추구하는 소셜 벤처



소셜이큐는 2014년에 설립된 소셜벤처이다. 디자인과 기술을 기반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을 돕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 교육 프로그램 기획·운영하는 회사이다. 특히 자원순환사회를 위한 디자인과 기술이 융합된 업사이클링 분야에 대한 전문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업사이클링 기반의 다양한 메이커 교육 및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 ‘시니어 메이커와 함께 제작하는 친환경 메이커 창작 워크숍’

오는 7월 30일부터 ‘시니어 메이커와 함께 제작하는 친환경 메이커 창작 워크숍’을 개최한다. 매주 화요일/금요일에 4주간 개최되고 8월 23일에 작품발표회를 끝으로 4주간 진행되는 행사이다. 친환경 제품을 제작하는 메이커 워크숍을 통해서 지역민들의 창작 아이디어를 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개최되는 행사이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새활용플라자 메이커스페이스 “꿈꾸는 공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며이며, 참가신청은 소셜이큐 홈페이지(www.socialeq.co.kr)에서 하면 된다.



# 메이커와 비메이커들의 교류와 소통

시니어 메이커와 함께 제작하는 친환경 메이커 창작 워크숍은 학생/일반인 등 전문메이커가 아닌 사람들이 친환경을 주제로 한 창작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기 위해서 메이커스페이스에 모여서 경험이 많은 분야별 전문 메이커와 함께 작품을 제작하는 행사입니다.
워크숍은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친환경을 주제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모두 각자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서로 다른 작품을 직접 제작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미세먼지, 1회용품 줄이기, 업사이클링 등 친환경에 관한 제품 아이디어가 있다면 참여 가능합니다. 전문적인 메이커 활동을 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 메이커 스페이스의 장비교육 및 전문 제작자들의 제작방법 코칭 등 참여자들의 제작과정을 도와줍니다. 워크숍에 참여하면 제작에 필요한 재료들을 제공해드리고, 메이커스페이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메이커 문화의 확산, 다양한 분야의 접목과 융합으로

“업사이클링은 창의성과 제작이라는 측면에서 메이커 정신과도 매우 잘 부합하는 분야이다. 해외에서는 DIY활동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사례들이 있다. 하지만 국내의 메이커 활동은 아직 전자/IT 분야로만 주로 인식된다. 앞으로 메이커 문화가 확산되고 메이커 활동에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기 위해서는 업사이클링 같은 다양한 분야의 접목과 융합이 중요하다.”
업사이클링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산업화한 사례도 있기 때문에 메이커 분야에서도 성장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아직은 콘텐츠 측면에서는 다양성이 부족한 상태이다. 소셜이큐는 업사이클링 분야에서 5년간 전문 교육 및 콘텐츠 개발을 하면서 많은 메이커들을 배출했다. 앞으로도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교육, 행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메이커의 업사이클링 사례]

메이커 동아리
폐플라스틱을 이용한 필라멘트를 만드는 김재형 메이커



김재형 메이커는 경희대학교국제캠퍼스 나노융합시스템 연구실 연구원 신분으로 나노융합랩을 구성하여 자체적으로 활동하는 메이커이다. 기존 메이커라고 하면, 설계·제작이 우선시 되어 있다면, 나노융합랩은 본질적으로 3D프린터에 쓰이는 재료를 연구개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여기에 업사이클링을 접목한 활동을 하고 있다.





# 폐플라스틱이 탄소물질과 만나면?

나노융합랩에서는 폐 플라스틱을 이용한 필라멘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기존에 버려지는 플라스틱들을 종류별로 분류하여, 분쇄와 탄소물질의 혼합과 압출을 통해서 필라멘트 및 펠릿을 생산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 폐기 플라스틱을 중국에 수출할 통로가 사라지면서 베트남, 미얀마, 필리핀으로 수출 하고 있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여 대부분의 플라스틱을 국내에서 매립하고 있어요. 화력발전소의 연료로도 쓰일 수 있지만 대기오염의 문제로 인하여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버려지는 실패한 3D프린터 작품이나 폐 PET병, 버려지는 핸드폰 케이스에 들어가는 TPU를 정제 후 탄소나노물질과 배합을 통하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탈바꿈 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플라스틱들은 강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차폐, 전도성을 가지고 있어 항공, 자동차, 가전제품 등의 커버나 내장재로 쓰일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 김재형 메이커의 설명이다. 무심코 버리던 페트병이 3D프린터에 이용할 수 있는 필라멘트로 재생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 업사이클링은 블루오션

김재형 메이커의 설명에 따르면, 국내의 전체 재활용 시장 규모가 2010년 기준으로 약 4조의 시장이라고 한다. 재활용 시장 중 국내의 업사이클 시장규모는 약 0.01%로 그 규모가 아직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거꾸로 생각한다면 99.99%는 발전 가능성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유럽국가에서는 윤리적인 소비양식으로 소비자들에게 각광 받고 있습니다. 그 중 업사이클링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이 ‘프라이탁’입니다. 이 기업에서 생산하는 가방은 버려진 방수천, 안전벨트, 폐자전거의 고무로 만들어집니다. 디자인과 기능성, 그리고 내구성까지 갖춘 이 제품은 소비자들이 열광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야흐로, 업사이클링이 메이커들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글.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