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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r’s trend] 국내 공공도서관의 진화 대화도서관 메이커 스페이스
등록일 : 2020-02-07 10:35:36 조회수 : 957

국내 공공도서관의 진화

대화도서관 메이커 스페이스

 

 

공공도서관 내 메이커 스페이스 공간이 늘어나면서 도서관 내 메이커 스페이스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메이커 문화의 중심지 미국과 유럽의 공공도서관 메이커 스페이스의 경우에는 이미 전문 인력이 배치되고 다양한 교구가 구비되어 잘 운영되고 있다. 국내 공공도서관 내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 현황은 어떠할까?

고양시립 대화도서관은 ‘2019년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 사업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국비를 지원받아 다양한 메이커 인프라를 구축했다. ‘공공도서관 메이커 스페이스 조성 모범 사례로 선정되며 국내 공공도서관을 대표하는 메이커 스페이스 공간으로 거듭난 대화도서관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전국의 공공도서관, 구의회, 국립대학교 등에서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국내 공공도서관의 진화의 한가운데 대화도서관이 있는 셈이다.

 

 

 

 

# 공공도서관의 변화를 이끌어가다

 

대화도서관 메이커 스페이스는 20181218, 도서관 역할 확대 및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관내 시설과 자원을 활용해 개소됐다. 2018년 시범운영 기간 동안 8개 분야, 59개 강좌, 648명이 수료했고 이듬해 2019년에는 10개 분야, 305개 강좌, 3,362명이 수료하는 등 1년 만에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다.

대화도서관은 일회성 교육이 아닌 심화·아카데미 반, 자격증 대비반, 특별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관내 다양한 설비시설을 적극 활용하여 메이커를 희망하는 이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메이커 교육을 통한 자격증 대비반, 창업 멘토링 등의 취·창업 지원 과정을 운영하며 시립도서관의 특징을 살린 도서 기반 메이커 프로그램 운영, 웹툰 스토리창작실에 입주한 웹툰 작가와의 콜라보 프로그램, 성저공원을 활용한 야외 프로그램, 관내 약 160개교에 자유학년제 및 창의 체험 지원센터 역할 지원 등 대화도서관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미국, 유럽 등 해외 주요 공공도서관은 유치원에서 65세 은퇴 이후까지 다양한 형태의 메이커 스페이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대화도서관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8~29, 30~65, 66세 이상을 대상으로 차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의 Chester Country 도서관을 특별히 벤치마킹했다고 밝혔다. 대화도서관 맞춤형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한 결과, 이제는 국내 공공기관 및 기업에서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대화도서관을 찾는다.

도서관 내 메이커 스페이스는 단순히 흘러가는 트렌드가 아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방문하신 분 중에 도서관 내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은 맞지 않는 옷이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신 분이 계셨는데 방문하신 후에는 개방과 공유의 아이콘인 도서관이야말로 메이커 스페이스를 운영하기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이 바뀌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도서관 내 메이커 스페이스가 왜 필요한지는 직접 방문하여 체험해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고양시립 도서관센터 백귀종 주무관

 

 

# 시민과 함께하는 메이커 체험

 

Q. 대화도서관 메이커 스페이스만의 특징 및 장점은 무엇인가요?

A. 전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창의융합 교육공간으로서 쾌적한 실내공간에서 4차 산업에 필요한 기술 습득 및 자신이 상상한 아이디어를 직접 제품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책을 소장하고 문화를 공유하는 도서관 고유의 기능과 더불어 도서관이 품은 방대한 정보와 공유적 특성을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Q. 2019년에는 시민분들과 어떤 프로그램으로 함께 하였나요?

A. 요즘 일반 시민들이 관심 있는 분야는 취업과 창업입니다. 저희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작은 도움을 드리고자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던 ‘3D프린터 국가자격증 과정이 취업하는 데 작은 스펙에 도움을 드린 것 같아 가장 먼저 기억이 납니다. 이외에 시기별로 드론 비행체험, 로봇IOT, 레이저 커터, 빅데이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Q. 메이커 스페이스 주 이용객과 가장 공들여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A. 주로 초중고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학교에서 메이커 장비의 부족 등으로 직접 만져보거나 활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적기 때문에 대화도서관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각종 메이커 장비를 체험해 보는 것 같습니다.

가장 공들여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메이커덕후 아카데미입니다. 메이커 교육의 특성상 체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끝까지 만들어서 그 제품이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연계가 되면 좋겠다는 판단에 지난 201912월에 1기가 오픈되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차후 메이커에 관심이 많은 사람도 포함하여 활성화해볼 계획입니다. 지하 1층에 있는 창업인프라와 연계하여, 교육을 수료한 덕후들이 동아리 등 커뮤니티를 만들고 창업문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입니다.

 

 

 

 

Q. 2019년 진행했던 프로그램 중 가장 보람 있었거나 반응이 좋았던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A. 가장 보람 있었던 프로그램은 8월에 진행한 메이커 & 북 패밀리 페스티벌입니다. 지역주민들에게 생소한 메이커 문화를 알리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대화도서관 메이커 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실내외에서 16개의 메이커 프로그램을 체험해보는 기회를 가졌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고 정말 많은 분들이 메이커 체험을 즐겼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Q. 도서관 내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일반 시민에게는 낯설기도 합니다. 운영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드신가요?

A. 도서관에서 메이커 스페이스를 운영했을 때 처음에는 이질적 요소를 혼합하여 가치를 추구하는 변종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부정적 시선들이 바뀌어 지금은 긍정적인 가치가 확산되며 공감 받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도서관의 대표 가치인 개방과 공유라는 키워드는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사회 발전 동력과 묘하게 닮아 있어 계속해서 전파해 갈 예정입니다. 운영하면서 힘든 점이 여러 있지만, 시민들에게 무료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 많다 보니, 노쇼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교육신청을 하고 아무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은 분들이 계셔서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 읽고, 상상하고, 만들고, 공유하라

 

Q. 공공도서관의 메이커 스페이스는 시민들에게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A. 도서관에서 책만 읽어야 한다는 기존 고정관념에서 책을 통해 취득한 정보를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에게 이러한 환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정보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Q. 2020년 대화도서관 메이커 스페이스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 대화도서관에 조성된 공유형 창업·창의 공작소는 도서관 시설·장비의 개방·공유를 통해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에게 체험·교육을 제공하고 이와 연계해 지역기반 미래형 창업·창의 플랫폼으로써의 기능성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20201월 준공 예정인 지하 창업인프라는 이용자의 접근성이 높은 도서관의 특징을 살려 예비창업가와 창업동아리, 그리고 소상공인 등이 생각을 나누고 관계망을 구축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자 창업 거점으로써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을 소장하고 문화를 소통하는 도서관 고유의 기능과 더불어 도서관이 품은 방대한 정보와 공유적 특성을 지역 사회와 사람들과 연계하여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도서관에 조성된 이러한 공간 들을 활용하여 읽고, 상상하고, 만들고, 공유하라는 도서관 특화형 메이커 프로젝트를 계획 중입니다.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