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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 네트워크] 메이커 페어 서울 2017
등록일 : 2018-01-02 01:30:39 조회수 : 1,475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소통하는 만드는 사람들의 대축제

 

메이커 페어 서울 2017

 

 

‘메이커 페어 서울 2017’이 10월21~22일 이틀 동안 서울 녹번동 소재의 서울혁신파크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메이커 축제로 자리매김한 메이커 페어 서울은 올해 여섯 번째로 치러지면서 사전 예약자만도 1천여 명을 돌파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여느 해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2017 메이커 페어 서울’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았습니다.

 

 

 

메이커 페어 서울은 필요한 물건을 스스로 만들어 쓰는 메이커들의 축제입니다. 올해에는 100여 팀의 메이커들이 참가했고, 이틀 동안 1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몰려 대성황을 이루었습니다. 메이커들은 자신들의 작품을 대중에 공개하고, 여러 관람객들과 소통하며 발전적인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였습니다. 관람객들도 메이커들의 창작품을 체험하면서 이것저것 묻기도 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의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번 메이커 페어 서울은 크게 네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습니다. 행사장 곳곳에서 메이커들의 창작품 전시, 메이커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세미나 행사,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워크숍, 그리고 메이커들의 플리마켓이라 할 수 있는 메이커 쉐드가 그것이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 단연 관심을 끈 것은 메이커들의 제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장이었는데, 실내‧외 전시장과 특별 전시장에 전시된 메이커들의 각종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실외 전시장에서는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어 메이커들의 제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메이커들의 특성에 따라 A(Family Makers, Robots & Drones)·B(Google HackFair)·C(Art & Tech, Community) 부스, 그리고 별도의 부스에 DIY 특별전이 마련되어 관람객들을 맞이했습니다.
3D프린터와 아두이노로 RC카와 미니로봇, 토마스 기차를 만들고 스마트폰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한 ‘토마스 프로젝트’는 조작이 매우 간단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프로토타입의 RC카 제작에 관심을 보이는 청소년들도 오랫동안 부스에 머물며 관심있게 지켜봤습니다. ‘레고 거북차 가습기’는 IoT와 블록완구 레고가 결합한 색다른 콘셉트로 주목을 끌었습니다. ‘무규칙이종결합공작터 용도변경’은 지난 1년 동안 진행된 여러 가지 프로젝트들을 소속 회원들이 들고 나와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철사 2개와 포장재료로 만든 카트로 데스밸리에서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무규칙이종결합공작터 용도변경’은 실제 대전에 위치한 메이커스페이스로 어렵게 느껴지는 이름이지만, 틀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분야가 함께 어우러짐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날개맨의 [날개차경주대회] 창조를 향하여!’ 부스에는 날개차를 선보였는데, 날개를 움직여 앞으로 나아가는 색다른 경험을 만끽할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였습니다.

 

 

 

 

이외에 실외 전시장 맞은편에 자리 잡은 메이키 로봇(메이크앤메이커스 )에서 관람객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만든 미니카끼리 먼거리 주행을 경쟁하는 너디더비도 인기를 모았습니다.

 

 

 

실내 전시장은 서울혁신파크의 미래청 2층에 있었습니다. 1층에는 핀볼 머신(김동현 )이 설치돼 관람객들은 실내 전시장에 들어서기 전 가벼운 마음으로 핀볼 게임을 하며 즐거워했습니다.

 

 

 

 

실내 전시장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관심을 보인 것 중 하나는 ‘3D Desk Goods’이었습니다. 책상 위에서 쓰이는 사무용품들을 새로 디자인하여 3D 프린팅한 것으로, 자연물과 기계 부품이란 서로 다른 요소를 확인할 수 있는 색다른 전시였습니다. 또 하나 신기한 창작물은 ‘오토마타와 함께 걸어요!’였는데, 4족 보행 콘셉트로 제작된 오토마타에 올라탄 어린이의 천진난만한 얼굴에서 호기심이 가득해 보였습니다. 어린이들이 너나할 것 없이 참여했던 프로그램은 ‘미션임파서블–레이저 감시 게임’이었는데, 영화 <미션임파서블>처럼 레이저광선에 신체 일부가 걸리면 경보 소리가 나는 창작품이었습니다.
‘뇌파로 움직이는 자동차’도 남녀노소 많은 관심을 일으켰습니다. 헤어밴드형 뇌파센서를 이용하여 블루투스 장치로 연결된 아두이노 자동차를 작동시키는 원리였는데, 손을 대지 않고도 집중도만을 이용해 의도대로 자동차를 움직일 수 있다는 것에 흥미로워하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메이커 페어 서울의 여러 전시 프로그램들을 둘러보았습니다. 소개한 전시물 외에도 상당히 많은 프로그램들이 관람객들과 함께 했는데, 최근 각광받기 시작한 3D 프린팅 기술과, 드론, 로봇, 전기자동차, 장난감, 재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프로젝트들이 선보여 축제의 양과 질을 채워주었습니다. DIY 카트는 시종 관람객들의 시선몰이를 하며 축제 분위기를 이끌었고, 자판기 로봇은 내장된 모터와 바퀴로 축제장을 돌아다니며 인기를 누렸습니다.

즐거운 체험이 가득했던 메이커 페어 서울 2017! 더욱 새로운 프로그램과 수준 높은 창작품들, 풍성한 부대 행사로 내년에는 어떤모습으로 우리를 또다시 찾아올 지 많은 기대를 갖게 해주는 축제였습니다.

 

 

글.사진 / 이종철